슈뢰더 전 총리, 文 대통령에게 편지 "대구시에 코로나19 성금 보내겠다"
슈뢰더 독일 전 총리, 코로나19 피해 성금 전달 의사 밝혀
청와대 "큰 마음 감사히 받겠다"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지난 2018년 자신의 통역사였던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시에 성금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15일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편지를 통해 "한국이 단호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긍정적인 척도를 세웠다"며 "'제2의 고향'인 한국에 정성을 보태고 싶다. 대구시에 성금을 보낼 테니 잘 전달해 달라"고 했다.
이에 청와대는 "슈뢰더 전 총리의 진심 어린 마음은 우리 정부와 국민이 지금의 상황을 이겨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더욱 단호하고 투명하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 사태를 종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슈뢰더 전 총리께서 멀리서 보내주신 큰마음 감사히 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2017년 9월 자신의 자서전 '게르하르트 슈뢰더 자서전-문명국가로의 귀환' 한국판 출간으로 방한했을 당시 문 대통령을 만나 인연을 쌓은 바 있다.
한편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2018년 자신의 통역사였던 한국인 김소연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5년 전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는 지난 2018년 1월 독일 언론을 통해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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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결혼 계획을 알린 슈뢰더 전 총리는 "한국에서 내 여생의 반을 보내기로 했다"며 "이 결혼이 내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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