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산업 끝없는 내리막…역대 일요일 최소 관람객
주말 관람객도 역대 두 번째로 적어…16년 전보다 감수할 고통 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지난 주말(14~15일)에도 영화관은 파리만 날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 발길이 뚝 끊겼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극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19만106명이다. 영진위가 관람객 수 파악에 나선 2004년 이래 두 번째로 적다. 역대 최소 주말 관람객은 2004년 3월27~28일의 18만6829명이다.
피해 규모는 지난 주말이 16년 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2004년 3월28일 스크린 수는 232개. 좌석 수도 20만1924개에 불과했다. 지난 15일 좌석 수는 이보다 약 다섯 배 많은 106만1166개다. 스크린 수도 5202개로, 스물두 배가량 많다. 운영비가 대폭 늘은 만큼 감수해야 할 고통도 커졌다.
반등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15일 극장 관람객 8만8512명은 역대 일요일 최소 기록이다. 2004년 3월28일의 9만815명보다 2303명이 적다. 전체 좌석판매율이 5.8%에 그쳤다. 좌석점유율 1% 이상 영화 가운데 판매율 10%를 넘긴 영화는 전무하다. ‘어바웃 타임(8.9%)’과 ‘정직한 후보(7.3%)’를 제외하면 대부분 5~6% 사이를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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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침체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무의미해졌다. 지난 주말 정상에 오른 ‘인비저블맨(4만5282명)’이 5만명도 모으지 못했다. ‘다크 워터스’와 ‘1917’도 각각 3만5439명과 3만1579명에 머물렀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역시 1만989명에 그쳤다. ‘정직한 후보(9879명)’를 비롯한 나머지 영화들은 1만명 동원에도 실패했다. 여기에는 극장들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재개봉 영화들도 포함된다. ‘스타 이즈 본(7128명)’과 ‘어바웃 타임(3674명)’, ‘메멘토(3559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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