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니로, 친환경차 인기에 스웨덴 車시장 3위로
기아차, 올 1~2월 스웨덴서 총 4150대 팔아…전년比 20%↑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기아자동차 니로가 친환경자동차 시장이 급성장 중인 스웨덴에서 선전하고 있다.
14일 스웨덴자동차협회(Bil Sweden)에 따르면 기아차 니로는 올해 1~2월 1680대가 팔리며 모델별 판매순위 3위에 올랐다. 스웨덴 자동차 시장은 자국 내 상징적인 완성차 업체였다가 중국 지리자동차로 넘어간 볼보와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상위 10개 모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는 니로와 더불어 옵티마(962대)까지 ‘톱10’에 안착시키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니로의 인기는 전체 기아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올 들어 2월까지 기아차는 스웨덴에서 총 4150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3460대)보다 판매가 약 20% 뛴 것이다. 이 기간 니로의 판매대수는 1259대에서 1680대로 급증했다.
이 같은 성적은 특히 니로가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의 라인업만 갖춘 친환경차 전용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니로보다 더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볼보 S/V60과 폭스바겐 파사트의 경우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EV 및 PHEV 모델로 범위를 좁힐 경우 니로가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스웨덴 자동차 시장은 당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시장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웨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교통 분야에서 화석연료를 퇴출시키고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한다는 ‘저 탄소전략’을 갖고 있다. 전기차 및 충전설비 개발을 지원하고 전기차 구입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도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줄이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보다 집중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는 최근 발표한 ‘2019년 전기차 국가 톱10(Top 10 EV Countries)’에서 스웨덴을 중국, 노르웨이, 네덜란드에 이어 4위로 선정한 바 있다. EV세일즈는 스웨덴 전기차 시장과 관련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7.2%에서 10.2%로 확대돼 마침내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며 “프랑스와 유사하게 상당히 안정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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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물량 확보다. 기아차는 지난 1월 진행된 2019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니로의 백오더(밀려 있는 주문)는 유럽 내에서도 국가별 차이가 있으나, 스웨덴의 경우 7~9개월 수준”이라며 “여타 브랜드의 경쟁모델이 출시되기 전 상반기에 최대한 공급을 원활하게 진행해 판매량과 손익을 모두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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