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락·문화·스포츠, 코로나19 탓 '올스톱'
뉴욕 코로나19 확산에 브로드웨이 뮤지컬 일제 중단
주요 문화 공간도 일제히 문 걸어 잠궈
디즈니랜드 등 놀이공원도 영업 중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국 공연에 적신호가 켜졌다. 뉴욕주와 뉴저지주가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를 금지하면서 각종 문화시설과 공연장이 문을 닫은 탓이다. 뉴욕 관광상품으로 알려진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모두 중단됐다. 유명 놀이공원과 주요 스포츠 경기도 취소되는 등 미국 문화 연예 스포츠 오락 분야도 심각한 위기로 향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5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500명 미만의 수용 시설이더라도 행사 시 참여 인원을 250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당장 이날부터 뉴욕의 명물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들이 오는 4월12일까지 공연을 잠정 중단했다.
맨해튼의 주요 문화 시설들도 휴관이나 공연중단에 동참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9ㆍ11 테러와 2012년 허리케인 '샌디' 이후 처음 휴관을 시작했고 메트로폴리탄오페라도 오는 31일까지 모든 공연과 리허설을 취소했다. 카네기홀, 링컨센터도 문을 닫았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나 바클레이스 센터, 라디오시티뮤직홀 등과 같은 뉴욕시 공연장들이 수개월간 운영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주에서는 하루사이 1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신규로 발생하며 전체 환자수가 328명이 이르렀다. 뉴욕시도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소셜네트워크에서는 뉴욕 지하철, 도로 봉쇄 가능성에 대한 소문까지 돌았다. 결국 뉴욕 경찰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혀야 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250인 이상이 참석한 행사를 금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뉴저지 소재 메트라이프 스테이디움에서 오는 5월23일 열릴 예정인 케이팝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스포츠 분야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하루전 미 프로농구리그(NBA)가 리그 중단을 결정했고 이날은 미 프로야구(MLB)가 시즌 개막 연기를, 프로아이스하키(NHL)가 시즌 중단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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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도 문을 닫는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서부 캘리포니아 소재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감염위험 탓에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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