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판관비 3000억 돌파…전장부품·車LED 투자 확대
5년간 마케팅 비용 연속 상승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LG이노텍의 판매ㆍ관리비가 지난해 첫 3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자동차 전장부품과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문 강화를 위한 투자비용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LG이노텍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는 판관비로 총 3161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2798억원) 대비 12.9% 상승한 수치다.
LG이노텍은 2015년 2372억원을 판관비로 집행한 이래 2016년 2511억원, 2017년 2656억원, 2018년 2798억원으로 최근 5년간 마케팅 비용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별 연구개발을 위해 매년 3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면서 LG이노텍은 지난해 판관비와 연구개발비를 합쳐 총 6257억원을 영업비용으로 사용했다.
부분별로 보면 주력인 광학솔루션 사업에 총 2931억원을 집행했다. 주로 스마트폰 카메라와 3차원(3D) 센싱 모듈 등을 글로벌 기업에 납품한다. 이어 전장부품에 1335억원, 기판소재에 742억원, LED사업에 542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지난해 전장부품 및 차량 LED조명 사업을 위한 영업비용이 전년대비 각각 11.1%, 11.5% 상승했다.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 사업비용이 각각 1.7%, 4.2% 오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LG이노텍은 최근 차량조명 사업조직의 명칭을 '차량LED사업' 담당에서 '차량라이팅솔루션사업' 담당으로 변경하고 마케팅 조직을 사업부 직속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차 조명시장 규모가 2023년까지 373억달러(약 44조64800억원)로 성장할 것을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차량 부품 및 LED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대한 개발, 상품기획, 마케팅 등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차량 간 정보 교환 및 통신, 엔터테인먼트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투자대비 수익구조 개선은 숙제로 남아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전장부품 사업에서 총 519억원, LED사업에서 8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각각 239%, 145%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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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은 자동차 업황 부진과 글로벌 가격경쟁 심화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손실이 발생했다"며 "LED사업 부분에서도 차량용 외 일반 LED 사업을 정리하면서 발생한 비용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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