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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자신에게 양산 출마를 요청해 지역구를 옮기게 됐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 전 시장이 "덕담을 건넨 것 뿐"이라며 이를 부정했다.


나 전 시장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화하면서 덕담 형태로 '얼마나 수고하십니까'라고 하면서 '양산은 검토를 안 해 보셨느냐, 내 지역이 양산이니까' 그 정도의 인사치레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산 출마 요청은) 홍준표 전 대표께서 하시는 말씀이고, 일방적인 얘기"라며 "그리고 그런 어른이 제가 오라고 해서 오시고 가라고 해서 가시고 그런 분이 아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또 나 전 시장에게 공관위원장 측 인사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출마를 종용했다는 주장에도 "서울서 왔다는 분들은 그런 형태가 아니고 기자들이 내려와서 인터뷰 하는 형태에서 그런 얘기"라며 "홍준표 전 대표는 이번에 컷오프(공천배제)라는 이야기가 계속 돌아서 그 부분에 대한 대안으로 넣어야 되지 않느냐 하는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계속 저는 처음부터 시장 재선거를 하겠노라 했기 때문에 안 넣었다"고 답했다.

추가 공천 신청을 하게 된 것은 당이 이달 초부터 자신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라고 밝혔다. 나 전 시장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저를 넣어서 여론조사를 계속 하더라"며 "(마감) 하루 전 공관위지원팀에서 전화가가 와서 이번에 다시 공모를 하니까 넣으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에게서도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 전 시장은 공천 신청을 하러 올라간 지난 2일 김 위원장과 한 번 통화를 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신청을 하러) 올라가는 날 홍 전 대표의 참모가 우리 사무실로 와서 '이건 아니다'라고 하길래, 제가 지원팀에다 전화를 했더니 김 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도대체 왜 그러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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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과 통화를 한 것은 한 번 뿐이지만, 공관위 지원팀에서 연락이 온 것은 김 위원장의 의중이 담겼다고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나 전 시장은 "위원장의 의지인지 아니면 공관위의 의지인지는 모르지만 그 출처는 저는 알 수가 없다"며 "공관위를 움직이는 분은 공관위 위원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안 하시겠느냐, 이 정도"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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