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소상공인 대출 문의 하루 5000건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당장 매출이 평소의 절반에도 채 못 미치니 대출 받아 급한 돈 막아야지 별 수 있나요. 은행에서 더 받을 수나 있으려나 모르겠네. 이젠 어디에 물어봐야 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바닥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들의 대출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당장 하루하루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 위기를 넘기기 위해 지원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소진공과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를 통해 접수되는 상담사례 중 대출 관련 문의는 이달 3일 현재 4929건에 이른다. 접수를 시작한 지난달 13일(1820건)과 비교하면 2.5배 가까이 상담이 급증했다. 이날 현재 전국 센터에 접수된 대출 요청 금액은 1조9300억원에 달한다.
소진공은 현재 전국 62개 지역센터에서 소상공인들로부터 피해신고ㆍ상담ㆍ접수를 받고 있다. 평상시 전국 센터에는 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들의 상담 문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최근 정부로부터 124명의 추가 인력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소진공 서울본부의 실장급 직원들도 현재는 각 지역센터로 파견돼 있는 상태다. 자영업자들이 밀집한 지역인 서울 중구센터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타격을 큰 대구 남부센터, 경북 포항센터로 오는 문의가 많다는 게 소진공의 설명이다.
민간단체인 소공연에도 소상공인들의 피해 상담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소공연 관계자는 "전국 소상공인들이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단체인만큼 1차적으로 본인이 소속된 협회 지회나 지부, 콜센터 등을 통해 대출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도 "민간 단체라 대출 신청 접수나 진행을 해줄 수 없어 담당인 소진공의 센터 번호를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태국 호텔에서 체포된 한국인 의사…한번에 2만원 ...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코로나19 경영피해 회복 기반 마련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1조68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중기부 예산 4조6898억원의 35.9%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