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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심장' 세종도 코로나19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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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 설치…발열시 출입 통제

외부 일정 등 공식일정 줄줄이 취소·연기


24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 주출입구(2동-1)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체온이 37.5℃ 이상인 출입자의 경우 개별적으로 체온을 다시 측정하고 발열증상이 최종 확인될 경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24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 주출입구(2동-1)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체온이 37.5℃ 이상인 출입자의 경우 개별적으로 체온을 다시 측정하고 발열증상이 최종 확인될 경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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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본 출입문은 폐쇄됐습니다.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인근의 다른 출입문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부세종청사관리본부 관계자)

정부 중앙부처가 밀집해 있는 행정수도 세종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주말 새 세종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23일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24일 새벽부터 정부세종청사 주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출입구는 봉쇄한 상태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 출입구 총 33곳 중 19곳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을 확인하고 있는데 카메라 설치ㆍ운용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37.5도 이상인 경우 다시 체온을 재서 최종적으로 발열 증상이 확인되면 청사 출입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청사관리본부는 이날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열화상카메라 측정 협조 ▲체력단련시설ㆍ다목적홀 등 다중이용시설 폐쇄 ▲소속 직원 근무 중 발열 시 별도 장소에 격리 ▲감염 의심자 주변 및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ㆍ출입 통제ㆍ폐쇄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상태다. 기획재정부 등은 마스크 미착용 시 청사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각 부처의 외부 일정도 속속 연기되거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우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오전 경기 화성시에서 진행되는 LG전자와의 협력사 간담회 행사 규모를 축소했다. 당초 공정위는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모범사례 전파를 위해 출입기자단에게 세종-화성간 차량을 제공하고 행사 이후 조성욱 위원장-기자단 오찬을 계획했지만 이를 취소하고 본행사만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저녁 예정된 '천안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를, 국세청은 오는 27일로 계획한 청장의 현장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또 월요일마다 각 부처에서 진행되는 정례브리핑은 서면으로 대체됐고, 공식적인 오찬과 만찬도 무기한 연기됐다. 실제 진행 예정이던 기재부 재정관리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 오찬 등은 취소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장 주재의 기자단과의 만찬 일정을 지난주 일찌감치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별 외부 일정과 공식 오찬ㆍ만찬은 물론 개인적인 약속도 대부분 취소하는 상황"이라며 "중앙부처에서 코로나19 의심자 또는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 업무 마비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장은 대면 접촉을 줄여 확산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인사혁신처는 최근 중국 후베이지역에서 귀국한 공무원은 코로자19 증상이 없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이 기간은 '공가' 처리된다. 또 가족 중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 또는 격리자가 있는 경우도 가족이 완치 될 때까지 출근하지 않도록 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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