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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가른 LG성과급…전자·이노텍 웃고, 디스플레이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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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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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성과급 결정이 마무리되면서 회사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작년 경영실적이 좋은 사업부문은 최대 500%의 성과급을 받지만 실적이 나쁜 곳은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격려금만 일부 받는다.


18일 LG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조직별 경영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 최대 500%의 성과급을 오는 28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가정용에어컨사업부가 500%의 최대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청소기사업부가 450%로 뒤를 이었다.


PC사업부와 냉장고사업부, 한국영업본부 등이 350%를 받을 예정이다. 세탁기사업부는 300%, TV사업부가 100%로 결정됐다.


LG전자는 작년에도 역대 최대 수준인 50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최대 500%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약 6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H&A 사업본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조9962억원으로 2조원에 근접했고, 영업이익률(9.3%)도 사상 최고치였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성과급을 받는 부서가 됐다.


LG이노텍도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LG이노텍은 오는 21일께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성과급은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최대 413%에서 최소 150%까지로 책정됐다.


기판소재사업부 반도체 부품 부서인 PS사업부가 413%로 최대 성과급을 받는다. 광학솔루션사업부와 전자부품사업부의 성과급은 372%다.


LG이노텍의 지난해 매출은 8조3021억원, 영업이익은 4031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대한 카메라 모듈 공급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올해 광학솔루션 사업 등에 수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면 작년 실적이 부진해 성과급 가능성이 거의 없는 계열사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조3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성과급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LG전자 모바일사업부와 자동차 부품사업부 역시 100만원의 격려금만 지급될 예정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 각종 악재로 실적이 악화한 LG화학도 전지·첨단소재사업본부에 격려금 50만원만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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