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코로나 환자 전혀 발생 않아"
"당의 현명한 영도·국가의 신속정확 조치"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주민 대상 위생선전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종합분과에서 활동 중인 김형훈 보건성 부상은 14일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30일로 연장한 격리기간의 철저한 준수를 촉구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주민 대상 위생선전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종합분과에서 활동 중인 김형훈 보건성 부상은 14일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30일로 연장한 격리기간의 철저한 준수를 촉구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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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15일 자국 내에서는 발병자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생방역사업을 더 강하게, 더 광범위하게-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재 우리 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당의 현명한 영도와 국가의 신속정확한 조치, 온 나라 인민들의 각성된 동원태세로 하여 전염병이 발붙일 사소한 틈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면서 확진자가 없다고 계속 밝혀오고 있다.


앞서 12일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물질적 토대 마련'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를 불안과 공포속에 빠뜨리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오늘도 뛰고 또 뛰고 있다"며 아직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6일에는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의 역할을 더욱 높이자'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나라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되지 않았다고 하여…"라며 북한에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노동신문도 "전염병이 우리나라에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투쟁의 도수(수위)를 부단히 높여나가고 있다"고 현재까지 확진자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2일에는 송인범 보건성 국장이 조선중앙TV 인터뷰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발생되지 않았다"고 하는 등 연일 직·간접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공개한 사진으로, 평양 제2인민병원 의료진들이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를 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공개한 사진으로, 평양 제2인민병원 의료진들이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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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또한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병했다는 보고를 받지 못한 상태다.


지난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WHO가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보고받은 바 없다고 보도했다. WHO 평양사무소는 전날 VOA에 "WHO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과 신종 바이러스 대응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평양사무소 측은 또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WHO에서 실험용 시약과 고글, 장갑, 마스크, 가운 등과 같은 보건 종사자들을 위한 개인용 보호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WHO의 공식 발생 건수 집계는 각 회원국의 '자진 보고'에 사실상 전적으로 의존하는 만큼, 북한 내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북한은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당시 자국 내 발병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신종플루 때가 유일했다.


한편 북한은 연일 방역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격리기간을 3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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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2일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하여 공화국령 내에서 격리기간을 잠정적으로 30일로 연장한다"는 내용의 결정을 긴급채택했다. 이에 따라 "국가의 모든 기관, 부문들에서와 우리나라에 주재,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이를 무조건 준수하여야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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