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운동에 우한폐렴까지…악재에 날개 못펴는 항공株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항공주들이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연초부터 중국발 악재까지 불거지며 실적 회복 시점이 더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오전 9시40분 기준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5,020 전일대비 30 등락률 -0.59% 거래량 296,252 전일가 5,0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인천공항서 제주까지' 제주항공 3개월 시범 운항 제주항공, 낡은 비행기 2대 처분…평균 기령 낮춰 기단 현대화 '유류할증료 7배 폭탄' 공포…"걱정마세요, 그래도 여행가게 해드려요"[주末머니] 은 전일 대비 1.79%(400원) 하락한 2만1950원에 거래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28일 장중 2만1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6일 연속 하락 행진을 하다 전일 3%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5,750 전일대비 900 등락률 +3.62% 거래량 1,820,399 전일가 24,8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숨어있던 마일리지 찾으면 시드니 항공권 응모"…대한항공, 회원정보 업데이트 독려 도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0.21% 떨어지면서 장 초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최근 5일간 8% 넘게 빠졌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6,730 전일대비 80 등락률 -1.17% 거래량 101,422 전일가 6,81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아시아나, 어린이·청소년 항공 진로 특강 봉사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 개최 (-0.63%), 에어부산 에어부산 close 증권정보 298690 KOSPI 현재가 1,865 전일대비 23 등락률 -1.22% 거래량 255,398 전일가 1,888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에어부산, LCC 3사 공동 어린이 항공안전 체험교실 열어 에어부산, 고유가·환율 부담에 영업익 감소…순이익 적자 전환 [특징주]티웨이항공 17%↓…항공주 모두 '약세' (-1.13%), 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 close 증권정보 091810 KOSPI 현재가 892 전일대비 3 등락률 -0.34% 거래량 1,116,751 전일가 895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티웨이항공, 1분기 영업이익 199억원…흑자 전환 대명소노, '소노트리니티그룹'으로 사명 변경…"호텔·항공 연결" 인천공항, 티웨이항공 자카르타 신규 취항… 동남아 네트워크 강화 (-1.64%), 진에어 진에어 close 증권정보 272450 KOSPI 현재가 6,15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01,377 전일가 6,1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할증료 7배 폭탄' 공포…"걱정마세요, 그래도 여행가게 해드려요"[주末머니] 이란전쟁에 항공·여행주 ‘직격탄’…실적 추정치 줄하향 [특징주]티웨이항공 17%↓…항공주 모두 '약세' (-1.05%) 등도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주의 이 같은 약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때문이다. 신종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항공사들은 속속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전일 제주항공은 인천~싼야, 인천~난퉁, 인천~하이커우 등 3개 노선의 운항 중단을 추가했다. 제주항공은 앞서 부산~장자제, 무안~장자제, 무안~싼야 노선의 운항을 멈췄다. 제주항공은 동계 기간 운휴 중인 5개 노선을 제외하고 12개 중국 본토 노선을 운항 중인 상황에서 신종코로나로 절반인 6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중국 노선 3개의 운항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인천~구이린, 인천~창사, 인천~하이커우 노선 등이다. 이스타항공은 청주~장자제, 제주~상하이, 청주~하이커우, 인천~정저우 운항을 다음달 말까지 멈추기로 했다. 진에어는 제주~시안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23일 중국 당국이 우한 공항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주 4회 운항하던 인천~우한 노선의 운항을 하지 않고 있다.
항공사들의 실적 회복은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적사들의 중국 매출 비중은 10%를 넘지 않지만 인접국가들로 불안심리가 퍼지고 있어 국경간 이동수요는 빠르게 위축될 것"이라며 "국내 항공업계의 실적 회복 역시 지연될 수 밖에 없으며 일본 여행 보이콧 영향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을 비롯한 근거리 여객 수요 전반의 부진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나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당시 여객 수요는 3개월 이상 줄었다. 2015년 3월부터 5월까지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20% 늘었는데 메르스 발병 이후 6월과 7월에는 14% 감소로 악화됐고 외국인 입국자수는 47%나 급감했다. 이후 10월이 돼서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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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과 신종코로나 사태가 해소되더라도 산업 구조조정 없이는 주가 반등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여파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해 이스타항공 자체적인 공급 축소가 이뤄지거나 에어부산이 재매각 매물로 나오는 등 시장 재편 이벤트가 아니라면 주가 반등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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