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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주택거래 216%↑…고강도 규제에 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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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래량도 같은 기간 140% 늘어
12·16 부동산 대책 전후로 시장 변동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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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도 동월에 비해 216%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거래량도 같은 기간 140% 늘었다. 12·16 부동산 대책 전후로 시장 변동이 이례적으로 컸던 만큼 매도·매수가 잇따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연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80만5000건으로 전년도의 85만6000건과 비교해 6% 감소했다.

연간 거래량은 2014년 100만5000건에서 2015년 119만4000건으로 상승한 뒤, 2016년 105만3000건, 2017년 94만7000건, 2018년 85만6000건 등으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101만1000건)과 비교해서는 20.4%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8000건으로, 전년 동월(5만6000건)은 물론 5년 평균(7만9000건)보다도 각각 112.7%, 4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수도권 거래량(6만2000건)은 전년 동월에 비해 140.0% 증가했으며, 서울 거래량(2만2000건)은 무려 216%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8만8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1.8% 늘었으며, 연립·다세대(1만9000건)는 44.6%, 단독·다가구 주택(1만1000건)은 28.1%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거래량이 아파트(54만5000건), 연립·다세대(15만5000건), 단독·다가구(10만5000건)할 것 없이 모두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12월에 매수세가 집중된 셈이다.


12월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많았던 것에는 새학기를 앞둔 이사 외에도 정부 규제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역대 가장 강한 부동산 규제로 꼽히는 12·16 대책을 내놨다. 대책에는 ▲시가 9억원 초과 주택 담보대출 주택담보대출(LTV) 강화 ▲초고가 아파트(15억원)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 금지 ▲DSR 관리강화 ▲주택담보대출의 실수요 요건강화 등이 포함됐다.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규제가 집중되면서 서울 강남권과 마포, 용산 등의 부동산 시장이 출렁거렸다. '풍선효과'로 규제를 비켜간 노원, 도봉, 강북, 금천, 관약구 등의 9억원 미만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만큼 거래량도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정부가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는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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