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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연속 줄어든 수출…'미·중 휴전'이 반등 모멘텀 될까

최종수정 2019.12.14 08:01 기사입력 2019.12.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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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안을 승인하며 미국과 중국의 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미·중 무역갈등의 충격파를 가장 많이 받아온 한국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미·중 무역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합의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를 취소키로 했다. 기존에 부과했던 약 3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도 낮출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한국은 미·중 무역 분쟁의 충격파를 고스란히 받아 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글로벌연구센터의 '미·중 무역협상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출 감소율은 전년 대비 -9.8%로 세계 주요 교역국 중에서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영국의 수출 감소율은 -6.3%, 독일 -5.1%, 홍콩 -4.6%, 일본 -4.4%, 이탈리아 -3.6%였다.


앞서 수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수출이 내년 1분기에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근거로 ▲반도체 가격 회복 ▲미·중 협상의 스몰딜 성사 ▲수주 선박의 인도 본격화 등을 꼽은 바 있다. 수출의 증가세 전환의 한 요소가 충족된 셈이다.


일단 이달 수출의 시작은 좋다. 지난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12월1~10일 수출액은 12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9억2000만달러) 늘었다. 10일 기준으로 수출액이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올 9월(31.1%) 이후 석 달 만이다. 플러스 실적은 조업일수 증가가 주효했다. 전년 동기 7일이었던 조업일수는 이달 7.5일로 0.5일 늘었다. 이를 고려한 평균수출액은 17억2000만달러로 0.5% 증가했다.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영향이고, 아직 10일까지의 실적이라는 점에서 플러스 전환 신호로 보기엔 힘든 상황이다. 다만 수출 감소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 완화는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장 수출이 반등하기는 어렵겠지만 점차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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