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노조위원장 선거시즌…관전포인트는 처우개선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문혜원 기자]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주요 시중은행의 노조위원장 선거가 줄줄이 이어진다. 세대교체와 함께 정년 연장, 직원 처우 개선,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에 따른 핵심성과지표(KPI) 개선 문제 등이 화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3일 노조위원장 선거를 시작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필준 현 노조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 출마한다. 모두 전ㆍ현직 집행부 임원 출신이다.
우리은행 노조 선거는 노사 팀워크가 두드러지는 현 노조위원장에 대한 지지냐, DLS 사태 수습 과정에서 부각된 경쟁 후보냐 등 2파전으로 갈릴 전망이다. 현 노조위원장은 우리사주를 확대하고, 노사 협력ㆍ상생 관계를 강화한 점이 성과로 평가받는다. 변수는 DLS 사태다. 이번 DLS 사태가 터진 직후 경쟁 후보가 은행 프라이빗뱅커(PB) 첫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직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노조위원장도 조합원 대표로 사측에 직원 징계 금지를 요구하는 등 DLS 사태 수습에 적극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6일 노조위원장 선거를 치른다. 2015년 하나ㆍKEB외환은행 합병 이후 4년만에 뽑는 첫 단일 노조위원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하나은행은 외환은행을 합병한 이후 그동안 양측에서 위원장을 1명씩 내는 공동 노조위원장 체제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임금ㆍ직급체계 통일에 이어 이번 단일 노조위원장 선거로 화학적 결합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현재 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국민은행도 다음달 24일 새 노조위원장을 뽑는다. 여권 후보 1명과 야권 후보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홍배 현 노조위원장이 금융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현 집행부의 류제강 수석부위원장이 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기존 집행부 측은 올해 단체협약을 통해 확보한 임금피크제 1년 연장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처우개선 등의 성과를 집중 홍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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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별 은행 노조 선거에서는 전반적으로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핵심성과지표(KPI) 제도 개선 등이 화두다. 야권 후보들은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기존 집행부에 맞서는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노조 집행부는 노조위원장 선거를 마친 뒤 희망퇴직 규모 등을 노사 합의를 통해 확정할 전망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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