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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주 신고가 행진…"바닥 쳤다" 내년 증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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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약진

코스피, 이달 5거래일 상승 마감

외국인, 오랜만에 '사자' 돌아서

전문가들 "내년 최고 2500선↑"

시총 상위주 신고가 행진…"바닥 쳤다" 내년 증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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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오랜만에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내년도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심지어 내년 코스피가 최고 25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15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카카오 주가는 올 들어서만 48% 넘게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전망은 더 밝다. 카카오는 내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2020년 카카오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130.6%로 전망했다. 인터넷, 게임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장율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3위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는 이달 들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6일 종가 5만3500원으로 지난해 5월28일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 우선주 또한 같은 날 4만4000원으로 신고가를 세웠다. SK하이닉스는 5일 8만5400원, 네이버는 1일 16만8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약진에 코스피는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전일 2144.29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진정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로 신흥국 시장에도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는 연일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연말 '산타 랠리'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에도 미국과 중국이 기존에 부과했던 관세도 철폐할 것이란 기대가 부상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15∼26일(10거래일) 이후 가장 긴 연속 순매수 기록이다.


앞서 지난 8월부터 미ㆍ중 무역분쟁 격화로 국내증시가 침체에 빠지면서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주로 매도세를 보였다. 8월과 9월 각각 2조2928억원, 85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10월에도 29일까지는 590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그러다 10월30일부터 '사자'로 돌아선 뒤 6거래일간 총 816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지난 5일에는 하루에만 3337억원어치를 사들여 7월11일(3657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바닥을 지났다"며 내년 코스피가 최고 25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6일까지 내년 증시 연간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9개 증권사가 제시한 내년 코스피 전망치의 평균은 2177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연초부터 전날까지 코스피 평균치(2100.29, 종가 기준)보다 약 77포인트(3.66%) 높은 것이다.


9개 증권사 가운데 내년 메리츠종금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이 가장 핑크빛 전망을 내놨다. 두 회사는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밴드)를 2000~2500으로 각각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가 2000~2450으로 뒤를 이었고 한화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도 2000~2350을 각각 예상했다. KB증권은 1950~2400를, IBK투자증권은 1960~2380 사이에서 내년 코스피가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KTB투자증권은 1900~2300, 키움증권은 1900~2250을 전망하며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증권사들은 낙관적인 전망 근거로 미ㆍ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상장사 이익 반등 전망, 국내외 저금리 환경을 꼽았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20년 코스피는 지연됐던 경기 사이클의 회복, 이익레벨의 복원으로 약세 트렌드 탈피를 예상한다"면서 "내년 코스피 기업실적은 다시 100조원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적 턴어라운드의 시작이다"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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