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축제·전통시장 연계 프로그램 개발 ...전통시장 상인 역량 강화 교육 및 특화상품 개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에는 건물형 시장과 골목형 시장으로 이루어진 총 14개의 시장이 있으나 최근 시설이 노후되고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 등 구매형태의 다양화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유통환경 변화와 유통업태의 증가로 경쟁력이 약화된 전통시장에 환경개선, 마케팅, 상인교육, 홍보 등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통시장 상권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통시장에서의 쾌적한 쇼핑을 위한 시설물 환경개선 사업으로 시장 내 증발냉방장치 및 실내 공기정화장치(대림시장), 시스템 에어컨(연서시장) 등을 설치, 전기, 가스, 소방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통시장 노후전선 정비, 시스템 화재알림시설 설치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또 열악한 상인조직의 활성화, 시장별 특화사업, 상인회 행정보조, 현안사업 홍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총괄매니저 1명과 시장현장 매니저 8명 등 총 9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해 장보기와 배송서비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상인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상권 활성화와 고객 증대를 위해 ‘우리동네 시장가는 날’ 운영, 연신내 상점가 썸머스트릿 축제, 연서시장 가을축제, 응암오거리 전통주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 26일에는 은평구 전통시장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01개의 점포들이 영업을 하고 있는 은평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대림시장에는 올초부터 ‘찾아가고 싶은 전통시장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한양여자대와 은평구전통시장 연합회가 업무협약을 맺고 젊은 고객층 유입을 위해 전통시장 전국 최초로 실내에 부모가 장을 보는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아이조아 돌봄 나눔터’를 시장 내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시장 내에 증발냉방장치를 설치, 외부보다 약 5도 정도 실내 온도를 하강시키고, 미세먼지 저감, 악취제거, 실내 공기질을 개선했다.
이 외도 시장 내 트릭아트 조성(포트존, 벽화 등)사업과 1시장 1특색 사업(핵점포 육성 등), 스마트 화재경보시스템 설치, 노후전선 정비사업, 화장실 환경개선을 통해 쾌적한 쇼핑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연서시장이 은평구 전통시장으로는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 시장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룸에 따라 9월13일 상인,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서시장 특성화 첫걸음시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는 해충방제·식품위생 전문기업인 세스코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시장내 위생환경 개선을 위해 양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은평구는 연서시장 특성화 사업을 위해 내년 2월까지 국·시·구비 총 2억7000만원을 투입, 5대 핵심과제인 결제편리, 고객신뢰, 위생청결, 상인조직강화, 안전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2020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 중앙에 좌판형태 식당 20여개가 밀접되어 있는 연서시장 내부는 여름철 실내온도가 40도가 넘을 정도로 무더위에 취약해서 상인들의 건강을 해치고 고객 이용율이 현저히 감소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시스템 에어켠 16대와 시장입구에 에어커튼을 설치, 시장전체를 쾌적하게 만드는 사업도 완료했다.
앞으로 연서시장은 ‘달달한 연서시장’(달라지는 연서시장, 달라진 상인회)을 비전으로 ▲월 1회 결제편의 이벤트 행사 개최 ▲가격표시제 정착 ▲친환경음식물쓰레기분해기 도입 ▲클린존 운영 ▲환경정비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주차장 환경개선사업, 시설현대화사업, 상권 특성화 사업 등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서울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비로 15억3600만원을 확보, 추진중에 있으며 2020년 공모사업에도 적극 지원, 국·시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전통시장마다 고유한 문화와 지역적 특성을 발굴·개발, 시장경쟁력 강화, 시장 특성에 맞는 활성화 전략 시행 등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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