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새로운 이란 핵협정 만들어야…트럼프가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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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독일·프랑스 등 3개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사건과 관련, 이란을 비난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란이 사우디를 공격했다는 미국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준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가진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란이 사우디 공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다른 타당한 설명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앞으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지속적인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3국 정상은 유엔(UN)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서 만났다.


정상들은 이번 공격이 중동지역 긴장감을 키웠다고도 우려했다. 성명에서 정상들은 "이 공격은 사우디를 향한 것이지만, 모든 국가들의 갈등 위험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또 "중동 긴장을 완화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관련 파트너들과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고,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14일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이 이에 대해 반발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됐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한편 유럽 정상들의 성명을 발표하기 전 존슨 총리는 이란핵협정(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대체할 새로운 핵협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대의 핵협정은 많은 결함이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나은 핵협정을 이뤄낼 수 있는 한 사람이라고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핵협정에서 탈퇴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주 중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존슨 총리의 새 협정 촉구에 "존슨 총리는 매우 스마트한 인물"이라고 말했지만 더이상 구체적 발언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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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연이어 만나며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중재할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식적으로 만났다"며 "로하니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잇따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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