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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완벽한 전화 통화를 했다. 모든 사람들이 안다. 단지 민주당의 마녀사냥일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 위협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보 당국의 내부 제보자를 인용해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부패 혐의로 조사하라는 압력을 넣었다고 보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를 촉구한 부패 혐의는 2016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들 헌트와 관련된 우크라이나 회사에 대한 검찰 조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10억달러의 미국 정부 대출 보증을 빌미로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언급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다가 전날 일부 시인한 바 있다. 그는 "(통화 내용은)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같은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에 부패를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었다.

이번 통화를 둘러 싼 논란은 민주당ㆍ공화당간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측은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개입 의혹을 촉발시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조사까지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또 다시 다른 나라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일부에선 탄핵 추진 카드까지 꺼내들고 있다. 전날 애덤 시프 민주당 소속 하원 정보위원장은 "만약 사실일 경우 탄핵 만이 유일한 구제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측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실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며 역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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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측은 양쪽 모두에게 선을 긋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이날 "미국의 국내 정치 투쟁에서 벗어나길 원하며 우크라이나를 이용하려는 양측의 어떠한 시도도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면서 논란에 대해 "미국의 내정이며,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대화 내용 공개에 대해선 "무엇이 논의됐던 두 대통령 사이의 대화였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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