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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해외 ETF 투자? 테마 ETF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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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엔 없는 다양한 테마…해외 ETF도 주목
e커머스와 함께 성장한 로지스틱스
애완동물 관련 펫산업도 눈여겨볼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외에는 국내에 없는 다양한 테마의 ETF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테마 ETF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상장된 테마 ETF는 총 143개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1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테마 ETF를 제외한 ETF는 연평균 12.9%의 성장률을 보였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테마 ETF는 총운용자산 기준으로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개수 기준으로는 점차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IT 기술의 발전과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노력이 이어지며 테마 ETF 상장 트렌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테마 ETF의 장점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설 연구원은 "투자 목적에 맞는 기업에만 투자할 수도 있고 관심 테마와 관련한 밸류체인 전체에 투자할 수도 있다"면서 "예를 들어 글로벌 5G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FIVG ETF에 투자한다면 5G 관련 부품 제조사부터 서비스 제공사까지 동시에 투자할 수 있어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테마 ETF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SK증권은 관심을 가져야 할 테마 ETF로 로지스틱스, 플랫폼, 핀테크, 펫산업, 대마초를 꼽았다. 먼저 로지스틱스의 경우 e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류산업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e커머스의 성장으로 물류창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INDS ETF를 눈여겨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플랫폼에 투자하는 ETF 역시 전망이 밝다. 올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기업의 대부분이 플랫폼 기업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플랫폼을 테마로 하는 ETF는 PLAT ETF가 유일하다. 김 연구원은 "PLAT ETF는 시가총액 20억달러 이상 중형주와 대형주 중 플랫폼 사업에서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9가지 플랫폼 모델에 따라 분류해 ETF에 편입한다"면서 "전망은 밝고 플랫폼 관련 기업을 고르는 논리도 탄탄하다는 게 PLAT ETF의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핀테크 투자 금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핀테크는 여전히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8월 기준 핀테크 ETF로 분류되는 ETF는 5개로 이중 3개 종목이 올해 상장됐을 정도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완동물 관련한 펫 산업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늘면서 펫 헬스케어, 펫 푸드 등에 대한 지출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펀드제공업체 프로쉐어즈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펫산업 ETF인 PAWZ ETF는 상장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고 지난 7월 이후 급격하게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대마초 ETF는 올해 1분기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최근 대마초 테마 ETF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에 상장된 대마초 ETF는 한 개 뿐이었으나 7월에만 대마초 관련 ETF가 3개나 출시되며 반 년 새 5개 종목으로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지만 미국 투자자 사이에서는 대마초 ETF에 관심 관심이 뜨겁다"면서 "짧은 기간에 많은 대마초 ETF가 설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대마초 산업에 대한 ETF 시장의 시각이 긍정적임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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