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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은 부총재 "인공지능 발전, 중앙은행에도 많은 변화 가져올것"

최종수정 2019.09.20 10:00 기사입력 2019.09.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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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자료사진)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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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인플레이션 예측과 은행건전성 판단 등 중앙은행의 역할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20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인공지능, 통계, 그리고 중앙은행'을 주제로 한국통계학회와 공동 주최한 포럼에서 "인공지능은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기반으로 경제현상을 파악하고 전망하는 중앙은행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 사례로 윤 부총재는 "2017년 영란은행의 한 연구는 머신러닝 기법이 인플레이션을 예측한다거나 은행건전성을 판단하는데 활용될 수 있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열렸던 국제결제은행(BIS) 워크숍에서 머신러닝이나 텍스트마이닝 기법이 계량모형에 의존하는 중앙은행의 전통적인 분석기법을 보완하고 통계 작성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과학기술 뿐 아니라 통계학 분야에서 크게 기대 된다고 강조했다. 윤 부총재는 "통계학의 중요 기능 중 하나는 데이터로부터 얻은 중요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현상을 통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날 IT 혁신의 영향으로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졌고 그 형태도 숫자 뿐만 아니라 문자, 음성, 영상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면서도 "이런 데이터에는 수많은 노이즈가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을 때에만 비로소 가치를 갖게 된다"고 했다.


윤 부총재는 "바로 이런 과정에서 머신러닝을 포함한 인공지능 기술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통계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잠재력은 매우 크지만 데이터의 편의(bias)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통계전문가들의 안목과 지혜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이 당장 본격적으로 한은에 도입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한은 내부적으로 빅데이터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면 한은도 충분히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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