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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와 만남 앞둔 보리스 존슨 "브렉시트 협상타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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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한이 채 7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EU 수장과의 첫 대면을 앞두고 "협상 타결을 자신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존슨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문에서 "향후 며칠이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EU와의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며칠간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면 내달 17일 '결정적인' EU정상회담에서 영국과 EU 양측, 아일랜드 국경을 사이에 둔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는 합의안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있다고 열렬히 믿는다.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지금껏 주장해 온 합의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와는 다소 다른 입장으로 해석된다. 노 딜 브렉시트의 문제점에 대해 영국 보수당, EU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EU와 합의하는 쪽으로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발언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룩셈부르크에서 만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라 양측이 만남을 갖고 실마리를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바클레이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텔레그래프에 "협상 타결을 위한 착륙 지대가 시야에 들어왔다"고 말해 더 주목된다. 바클레이 장관은 영국이 EU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브렉시트 이후 2022년까지 3년 유예 기간을 둘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영국 총리실 관계자들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존슨 총리와 융커 위원장의 회동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영국과 EU는 합의의 핵심 쟁점인 '안전장치(backstop)' 폐기 문제 때문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이날 앞서 데일리메일 일요판과의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10월 31일에 나갈 것이다. 그렇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출판사 마블의 슈퍼히어로 만화 주인공 헐크를 거론하며 브렉시트 의지를 강조했다.


존슨은 "배너 박사(헐크의 변신 전 캐릭터)는 족쇄에 묶여 있을지 모르지만, 자극을 받으면 그것을 부숴버린다"면서 "헐크는 화날수록 강해진다"고 말했다. 또 "헐크는 아무리 단단하게 묶여 있는 것처럼 보여도 항상 벗어난다"면서 "우리나라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어떤 상황도 브렉시트를 미루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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