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수속 마친 승객 495명 무작정 공항에 대기 '아비규환'
출발 예정 시간 당초보다 22시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
12시간 이상 지연 시 운임 30% 보상…결항은 운임+400달러 환급

추석 당일 날인 13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495명의 승객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해당 항공편은 22시간 가까이 지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독자 제공

추석 당일 날인 13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495명의 승객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해당 항공편은 22시간 가까이 지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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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추석 당일 날인 13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500명 가까운 승객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특히 해당 항공편은 출발이 하루 가까이 지연될 예정이어서 한국에서 추석을 쇠려던 승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0분(현지시간) 방콕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742편(A380) 여객기가 출발 직전 기체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돼 출발이 연기됐다.


아시아나는 해당 여객기가 승객 탑승 전 기내 공기압이 누설된다는 메시지가 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495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승객들은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을 기다리던 중 지연 안내를 받았다.


승객들은 "아시아나는 부품 공수 중이라는 말만 하고 담요와 물을 나눠준 채 승객들을 공항에 무작정 대기하게 하고 있다"면서 "추석을 쇠러 한국에 가야 하는데 공항에 발이 묶여 난감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필요한 부품을 수배해 방콕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비가 늦어져 탑승 전 승객들을 인근 호텔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을 하루 앞둔 2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항공업계와 투자은행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은 3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하지만 인수전 분위기는 미지근하다. 항공산업의 성장률 하락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악화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을 하루 앞둔 2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항공업계와 투자은행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은 3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하지만 인수전 분위기는 미지근하다. 항공산업의 성장률 하락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악화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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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는 부품이 방콕에 도착한 뒤 정비가 완료되려면 출발 예정 시간이 당초보다 22시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편의 인천 도착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40분에서 다음날(14일) 오전 7시 40분께로 미뤄질 전망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방콕으로 신속히 부품을 공수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국내를 오가는 항공편이 12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승객들은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 등에 따라 운임의 3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지연이 아닌 항공편이 결항돼 항공사 측에서 대체편을 제공하기까지 12시간 이상이 걸리면 운임을 환급받는 것은 물론 미화 400달러의 추가 보상금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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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항공사 측에서 일괄적으로 보상액을 지급하지는 않고, 승객이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한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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