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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하원의장 10년만에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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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영국의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약 10년만에 하원의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커우 의장은 이날 하원에서 성명을 통해 "조기총선 동의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의회 회기가 끝나는대로 하원의원직과 하원의장직 임기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의안이 이날 통과되지 않을 경우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예정된 10월31일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FT는 이 같은 버커우 의장의 마지막 발표가 하원의원들이 노 딜 브렉시트를 저지하는 행보를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버커우 의장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EU잔류를 지지한 인물이다.


이날 버커우 의장은 하원의장직이 자신의 의원직 생활에서 가장 큰 특권이자 명예였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보리스 존슨 내각의 인식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그들의 의무에 대해, 그들이 옳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의회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97년 보수당 하원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한 그는 2009년 하원의장직에 올랐다. FT는 버커우 의원이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평의원을 가리키는 이른바 백 벤처(backbencher)로서의 역할을 확대한 것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최근 몇년간 유럽회의론자들을 질타하는 발언들로 인해 보수당 내 강경파들의 공격도 받아왔다.

다음 하원의장은 10월 중순 새로운 의회 회기가 개회하면 선출된다. 관례상 노동당 하원의원이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린제이 호일 하원 부의장, 해리어 하만,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이 후보로 꼽힌다.


한편 영국 총리실은 이날 저녁 하원에서 조기총선 동의안 표결을 진행한 후 10월14일까지 의회 정회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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