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9]삼성 8K TV·LG 롤러블 OLED…'스마트 혁신' 경연장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내일 개막

삼성전자
초고화질 8K 기술력 무장
갤럭시폴드 관람객에 첫선

LG전자
초대형 OLED 폭포 조형물
진화된 듀얼스크린폰 공개

삼성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TV 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가전시장의 미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IFA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쇼 'CES'와 함께 세계 양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도 전세계 50여개국에서 1900여개 기업 및 관련 단체가 참가해 16만여㎡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공간에서 미래를 선도할 기술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올해 화두는 AI, IoT, 5세대(5G) 이동통신이 이끄는 '스마트혁명'이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 KT, 에브리봇, 인바디, 쿠쿠홈시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무역협회 등 90개 기업·단체가 참가한다. 매년 IFA에서 가장 붐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장도 '스마트혁신' 리빙공간으로 꾸며진다. 두 기업은 프리미엄 TV와 가전 및 모바일 신제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삼성, '스마트혁신' 가전으로 유럽 공략 = 삼성전자 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72㎡(3050평)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한다. 전시공간의 이름은 '삼성 타운'이다.

관람객들은 삼성 타운에서 ▲생활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가정용 IoT서비스를 보여주는 '커넥티드 리빙 존'▲초고화질 8K 시대를 주도할 최신 제품과 기술로 구성된 'QLED 8K 존'▲소비자 취향대로 빌트인 스타일 주방을 꾸며 놓은 '비스포크 존'▲최신 5G 갤럭시 스마트폰 전체 라인업을 전시해 놓은 '갤럭시 존' 등을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IFA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타운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커넥티드 리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중앙에 6가지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구성할 예정이다. 삼성의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의 연동을 보여준다.

TV 전시장인 QLED 8K 존에서는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TV 전 라인업을 전시하고 8K TV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8K 화질을 다양한 크기의 스크린으로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전시장 벽 한 쪽에는 압도적인 크기와 화질의 마이크로 LED 스크린을 전시해 초대형 스크린 리더십을 부각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에는 첫 공개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모델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LG전자 전시장에서 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붙여 만든 'OLED 폭포' 조형물의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LG,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혁신 = LG전자 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3799㎡(1150평) 규모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다. ▲거주 공간에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LG 씽큐 홈'▲차원이 다른 OLED TV▲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생활가전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관 입구엔 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OLED 폭포' 조형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OLED 폭포를 지나서 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화면을 둥글게 말거나 펴는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 6대를 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OLED TV인 88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도 선보일 계획이다. AI 전시존인 'LG 씽큐 홈'은 LG전자 전시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주거공간 'LG 씽큐 홈'을 통해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전시공간도 따로 만들어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함께 조성한 LG 시그니처 부스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과 전작 보다 진화한 LG 듀얼스크린 신제품도 공개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