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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2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이 4등급으로 한풀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비ㆍ바람을 유지한 채 바하마를 휩쓸고 미 본토 플로리다 해안가를 상륙할 예정이어서 미 동남부 일대 해안가 지역에 강제 대피령이 발령됐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도리안은 이날 정오 현재 그랜드 바하마섬 근처에 머물고 있으며, 시속 1마일(약 2km/h)정도의 느린 속도로 서진하고 있으며, 여전히 최대 풍식 시속 150마일(약 240km/h) 강풍을 동반한 채 북쪽으로 진로를 틀기 시작했다. 오후 2시 현재 플로리라 해안으로부터 약 105마일(약 241.4km) 떨어진 지역까지 다가온 상태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리안은 3일 오전 쯤부터 미 동남부 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플로리다로부터 60~80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플로리다 중동부 해안 등 일부 지역에선 허리케인에 따른 소규모 토네이도 현상까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정부들은 일부 지역에 주민 강제 대피령을 내리는 등 초비상 상태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는 전날 해안 지역 전체에 강제 대피령을 내려 약 83만명의 주민들을 소개하도록 했다. 직후 조지자주도 허리케인의 영향이 예상되는 대서양 연안 지역에 대한 강제 대피령을 발동했다. 플로리다주 당국도 일부 해안 지역에 대한 강제 대피를 명령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도 이번 주 후반에 강풍과 호우가 예상된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전날 시속 297㎞의 '역대급' 강풍과 함께 바하마에 상륙한 도리안은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 등 바하마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놨다. 국제적십자사는 최대 1만3000채에 달하는 가옥이 심각하게 파손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바코섬에서 7살 소년이 물살에 휩쓸려 사망했고 소년의 누이도 실종된 상태로 알려졌다. 그랜드바하마에선 홍수로 휩쓸릴 위기에 놓인 주민들의 구조요청이 빗발치고 있으나 구조요원들도 접근할 수 없는 상태다. 소셜미디어엔 강풍에 처참하게 부서지거나 물에 잠긴 집들과 찌그러진 차들, 뽑혀서 나뒹구는 나무 등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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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은 이날 오전 11시 기존 5등급의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내려간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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