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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3억 원 상당의 숲 1만 평 기부한 ‘서울 토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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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청사 (사진제공=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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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전남 신안군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 토박이’가 임야 약 1만 평을 신안군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정 모(65세) 씨는 “신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섬 숲 가꾸기 사업을 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면서 장산면에 있는 본인 소유의 임야 약 1만 평을 아무런 조건 없이 신안군에 기부채납을 했다고 밝혔다.

정 씨가 기부한 임야 약 1만 평은 시가로 환산하면 약 3억 원에 이른다. 특히 천사대교 개통 이후 수익을 노린 외지인들의 ‘섬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정 씨의 조건 없는 기부는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 씨는 “사정이 있는 지인의 소개로 임야를 사게 됐지만, 거리가 멀어 산림을 관리하지 못하고 사실상 버려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신안군을 믿고 맡기니 앞으로 아름다운 숲으로 잘 가꿔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우리 신안군이 ‘1마을 1숲 조성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토지 매입인데 이렇게 조건 없는 기부를 해주니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부자의 뜻에 맞게 신안의 숲을 잘 가꾸고 관리해 신안의 섬 숲이 다음 세대의 자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씨가 기부한 임야는 9월 신안군의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의결되면 소유권 이전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신안군은 민선 7기 박우량 신안군수 취임 이후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섬’과 더불어 ‘1마을 1숲 가꾸기’ 사업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14개 읍·면에 ‘1마을 1숲’ 343곳을 조성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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