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줄여주는 ‘기특한 신용카드’는?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상승했다.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비, 각종 공과금, 가족 식비, 교통비, 병원비 등 각종 생활비 부담을 덜 방법은 없을까.

4일 금융·보험 플랫폼 ‘굿초보’는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줄 신용카드를 소개했다.

◆다양한 생활비 할인을 카드 하나로 =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Mr. Life)는 ‘1인 가구를 위한 최적의 카드’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생활비 카드다. 다양한 생활영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2인 이상 가구가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통신비와 공과금(전기·도시가스), 편의점, 세탁소, 병원, 약국에서 10% 할인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온라인 쇼핑, 택시, 식음료 10% 할인은 밤 9시부터 아침 9시까지, 3대 대형마트 10% 할인과 리터당 60원의 주유 할인은 주말 동안 특화 혜택으로 제공된다.

전월실적 30만원을 기준으로 할인 한도는 1만6000원이다. 할인받은 항목들과 무이자할부 금액까지 모두 전월실적에 포함된다는 장점이 있다.

◆매달 내는 보험료도 할인 = 롯데카드 아임 그레잇(I’m GREAT) 카드는 매달 자동 납부하는 통신비와 공과금, 보험료의 5~10%를 할인해준다. 의료, 교통, 편의점 항목은 상시로, 마트는 주말에 한해 5~10%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실적 50만원 기준 할인 한도는 1만5000원이고, 공과금을 제외하면 할인받은 항목들도 모두 실적에 포함돼 할인 구간을 높이기 쉽다.

◆맞춤 혜택으로 할인을 더 쉽게 = 삼성카드5 V3 카드는 기본 할인 외 나에게 맞는 할인 항목을 지정할 수 있다. 학원, 서점, 인강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쇼핑몰에서 7% 할인, 카페, 베이커리 10% 할인, 병원, 약국 최대 4000원 할인, 영화 5000원 할인과 놀이공원 50%, 워터파크 30% 할인이 모두 기본 혜택에 포함된다.

특히 해외 결제 금액은 1%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전월실적과 할인한도에 제한이 없어 유용하다. 또한 이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주유, 배달앱, 헬스·뷰티, 택시, 다이소 중 자주 이용하는 항목을 선택해 2000원씩 월 3회까지 할인이 가능한 맞춤 할인이다. 맞춤 할인까지 똑똑하게 챙기면 30만원의 실적으로 월 2만6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주요 생활비는 기본, 마트에서는 최대 5만원 할인 = KB국민카드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은 대형마트,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인터넷 면세점, 가전제품 항목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할인 한도가 최소 2만원에서 5만원까지로 높은 편이다.

통신비,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요금도 10%를 할인해주고, 주유는 리터당 100원, 커피와 편의점까지 5%를 할인해준다. 티타늄 카드에서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공항라운지 2회 무료 혜택도 이 카드의 장점이다.

◆트렌디한 가족을 위한 맞춤 할인 혜택 = 마트, 공과금 할인보다는 뷰티, 패션 업종의 할인이 필요하다면 KB국민카드의 미즈 앤 미스터(Miz&Mr) 티타늄 카드가 적합하다. 이 카드는 미용, 화장품, 스포츠, 가전, 결혼서비스 항목과 SPA패션, 식품배송, 인테리어 항목에서 20%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 백화점, 편의점에서 10%, 대형마트와 약국에서 5% 할인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택시 이용 시 10%, 주유 리터당 100원의 할인도 1만원까지 가능하고, 커피,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항목에서도 10% 할인을 제공한다.

굿초보 관계자는 “생활비 카드의 핵심은 우리 가족 소비영역에 맞는 항목에서 할인 혜택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