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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가쓰라-태프트 밀약 114주년 "日, 날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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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적이고 날강도적 협정으로 조선인 학살"
"일본, 지금도 옛꿈 버리지 못하고 발악적 책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총 25장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총 25장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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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29일 '가쓰라-태프트 밀약' 114주년을 맞아 일본과 미국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신성한 령토를 난도질한 파렴치한 행위'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 기사에서 "비법적이고 날강도적인 '가쓰라-태프트협정'이 조작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자들의 희생물이 되여 온갖 치욕과 수난을 겪어야만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제는 '조선사람은 일본법률에 복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고 줴치면서 가장 가혹한 식민지 파쇼통치를 실시하였다"면서 "이 기간 일제는 수많은 무고한 조선사람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하고 수백만명의 청장년들을 징용, 징병으로 강제연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만명의 조선여성들을 일본군성노예로 전락시킨 것을 비롯하여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반인륜범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가쓰라-태프트 협정의 또다른 당사자인 미국도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지 못했다.

신문은 "일본과 미국이 '가쓰라-태프트협정'을 마치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것처럼 꾸며댔지만 터무니없는 궤변"이라고 했다.


이어 "협정은 철두철미 아시아에서 저들의 세력권분할을 위해 제멋대로 우리 나라를 흥정물로 삼고 다른 나라들에 대한 식민지지배를 합법화한 미일공모결탁의 산물로서 그 무슨 평화와 안전을 보장한것이 아니라 반대로 새로운 침략과 전쟁의 화근으로 되였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가쓰라-태프트 협정은 불법무도하고 날강도적인 협잡문서"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국제사회는 백주에 조선의 신성한 땅, 조선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마구 유린하고 농락한 외래침략자들의 범죄적만행을 다시금 돌이켜보며 분노의 치를 떨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일본이 114년전 당시의 습성을 지금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오늘도 일본은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버리지 못하고 죄많은 과거사를 재현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면서 "과거범죄를 한사코 부정해나서는 일본반동들의 책동이 노골화될수록 우리의 신성한 령토를 마구 난도질한 일제의 죄악을 총결산하려는 우리 인민의 의지는 더욱 백배해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가쓰라-태프트 협약은 1905년 7월 27일 체결된 미·일간의 밀약이다. 이를 통해 양측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를 상호 교차 승인했다. 합의 당사자인 일본 수상 가쓰라 타로, 미 육군장관 윌리엄 태프트의 이름을 땄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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