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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관계 경색 속에서도 화장품은 '무풍지대'

최종수정 2019.07.11 09:39 기사입력 2019.07.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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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관계 경색 속에서도 화장품은 '무풍지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한일관계 경색으로 인해 국내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활발하고, 일본에서 '혐한' 기류가 짙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화장품 부문에서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ㆍ롭스 등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내 일본 화장품 판매량이 큰 변화가 없고, 일본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도 순항 중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산 불매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올리브영이나 롭스 등 H&B 스토어에서 최근 일주일간 일본 화장품 판매량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상에서 일본 화장품 불매운동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키스미, 시세이도, 오르비스, 슈에무라 등 불매해야 할 일본 화장품 리스트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 관련 해시태그(#)를 건 게시물도 3000여개에 이른다.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이달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키스미' 브랜드를 사용한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동영상을 올렸다가 비판여론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불매운동 효과가 확실히 일어났던 맥주와는 달리 화장품은 한 번 사면 전부 소비할 때까지 기간이 오래 걸려 불매운동 반응도 그만큼 느리게 일어난다는 게 주된 이유다. 또 대체품이 많은 맥주와 달리, 화장품은 기능이 조금씩 달라 자신이 원하는 대체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원인이다.


일부에 불과하지만 매출 변화가 일어나는 브랜드들도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기초화장ㆍ스킨케어 부문에서 전체 매출이 5.5% 증가한 가운데 일본 화장품 판매량은 8% 감소했다.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의 선크림으로 잘 알려진 '아네사'와 히알루론산이 포함돼 탄력있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토너로 유명한 '하다라보', 일본 국민 클렌징폼으로 유명한 '로제트'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韓日관계 경색 속에서도 화장품은 '무풍지대'

한국 내 일본 제품뿐만 아니라 일본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역시 양국 관계 경색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달 라쿠텐 K뷰티 전문관 판매량은 예상 목표치에 맞게 순항 중"이라며 "일본 내 혐한기류 영향도 거의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정권이 '혐한'을 조장하는 가운데서도 '한류'의 주 고객층인 1020 세대의 한국 화장품 선호도가 굳건하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5월 말부터 라쿠텐 K뷰티 전문관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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