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 주차장 안전관리 강화-제도개선 요구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랜드 주차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요구하며 관리주체인 서울시의 책임을 묻는 집회가 4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렸다.
지난 2017년 서울랜드의 경사진 주차장에서 미끄러진 차량에 부딪혀 사망한 고(故) 최하준 군의 어머니 고모씨와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 시설에서 어린이가 사망한지 2년이 다 돼 가는데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명 '하준이법' 통과와 제도개선도 촉구했다.
고씨는 "사고가 났던 서울랜드 동문 주차장은 현수막 몇 개만 걸려있고 고정식 고임목은커녕 주차 구획선도 희미해 분간되지 않는다"며 "서울시와 서울랜드가 최소한의 변화라도 보였으면 다시 뛰쳐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씨는 이날 서울시를 상대로 국가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최군은 2017년 10월 서울랜드 동문 주차장의 경사로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채 세워둔 차가 미끄러지면서 차량에 부딪혀 사망했다. 사건 발생 직후 고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재발 방지를 위한 '하준이법' 도입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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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4월 정부는 '하준이법' 청원에 따른 후속 조치로 '주차장 교통안전 개선책'을 마련했다. 운전자는 경사진 주차장에서 고임목을 설치하고 주차장 관리자도 안내 표지판을 비롯한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의 주차장법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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