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카자흐 조기대선 현 임시대통령 당선 유력…선거불복 시위로 500여명 체포

최종수정 2019.06.10 14:31 기사입력 2019.06.10 14:31

댓글쓰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9일(현지시간) 열린 카자흐스탄 조기대선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66) 카자흐스탄 임시 대통령이 70.13%이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통신, AFP통신 등이 카자흐스탄 여론연구소를 인용해 보도한 조기대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이 15.39%에 머문 울트타그디리(국가의 운명)당의 아미르잔 코사노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총 7명의 후보가 5년 임기의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으며 투표율은 77%로 나타났다.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기대선은 1991년 처음으로 민선 대통령에 당선된 뒤부터 계속 대통령 직을 유지했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78)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자진사임하면서 열렸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사임 당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카자흐스탄 경제난과 건강상 이유 등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은 상원의장을 맡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사임하자 그 뒤를 이어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 직을 맡았다. 그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인물이다.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카자흐스탄 수도 명칭을 아스타나에서 전임 대통령의 이름인 누르술탄으로 바꿨다.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공석이 된 상원의장직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장녀인 다리가 나자르바예프 상원의원이 맡았다. 이번 대선에서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고 있는 누르오탄(조국의 빛)당의 후보로 출마했다.


당초 대선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잔여 임기가 끝나는 2020년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이 지난 4월 정치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조기 선거를 치를 것을 촉구해 앞당겨졌다.

한편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과 알마티 등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선거 보이콧을 주장하면서 여론조사가 자유롭고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마라트 코즈하예프 카자흐스탄 내무부 차관은 불법 시위가 급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500여명이 체포됐고 경찰관 3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은 수일간 구금 판결을 받았고, 경찰은 시위대의 집을 급습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사람들 중에는 AFP통신 기자 2명과 인권 운동가 등도 있었다. AFP통신 기자 2명 중 1명은 경찰서에 연행된 뒤 풀려났고 나머지 1명은 장비를 압수당했다. BBC방송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합법성에 대한 회의론이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