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순천시 낙안면, 지역주민 잘사는 농촌 만든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순천시 낙안면, 지역주민 잘사는 농촌 만든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국에서 최초로 민간인 면장으로 지난 1월 2일 임명받아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신길호 낙안면장의 꿈은 ‘주식회사 낙안면’을 설립해 지역주민과 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 주민과 함께 이야기하며 고민하는 현장에 답이 있다.

신 면장은 지난 1월 11일 취임 후 첫 행보로 낙안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주민 150여 명과 함께 낙안면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지난 14일부터 5일간 매일 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삶을 보고 마을의 역사를 들으며 10년, 100년 후 마을의 미래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해 35개 마을을 순회하고 지난 20일부터는 6일간 일정으로‘2차 마을주민 현장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마을 현장 간담회’에서는 평생 같이 살아온 마을 주민들 개개인의 아픔을 함께 듣고 속사정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문제가 되는 현장은 직접 찾아가 살펴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

낙안면에서는 간담회를 통해 마을별 관광자원, 농산물, 특산품, 재능있는 농부, 청년 등 보물을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지역주민 스스로 참여를 통해 수익화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해 가는 마을기업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 우체국, 학교 등 관계기관, 주민자치위원회, 이장 협의회, 마중물 보장협의체, 노인회 등 직능단체, 배, 오이, 맥주보리 등 영농조합, 축산농가 등 40여 개 단체와 일정을 맞춰 만나고,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와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 리더로서 큰 역할을 당부했다.


◆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는 면장이 되고 싶다.


한 달여간 주민들과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35개 마을 주민 대부분은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종합복지센터 건립을 바라고 있었고 낙안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농산물인 낙안배, 오이, 맥주보리 등을 활용한 6차산업 활성화에 관심이 높았다.


또 젊은 여성 농업인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놀이 공간의 필요성과 도서관이 없어 책을 빌리기 위해 시내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이 있어 다양한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감을 받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신길호 면장은 재직 동안 종합복지센터, 6차산업 육성, 기적의 놀이터, 작은 도서관 유치를 위해 지역주민의 힘을 모아 각종 공모사업이나 국비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민 숙원사업이 하나하나 해결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낙안면에 35개 마을기업을 꿈꾸다


낙안면 35개 마을별 주민들이 모두 잘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까지 100년 동안 유지하고 지켜온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수익을 올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1월 28일부터 한 달간 매주 월, 수, 금 저녁 6시부터 12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신길호 마을 면장이 직접 강사로 마을기업 10년 노하우, 지역주민의 역할, 지역자원 찾기 등을 주제로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낙안마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3월에는 사업계획서 작성요령, 법인 운영방법을 4월에는 회계, 문서작성을 5월에는 정관 작성요령, SNS 활용법을 6월에는 홍보, 마케팅에 대해 매주 월, 수, 금 2시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교육을 하게 된다.


낙안면 주민 3500여 명 전체가 마을 학교에 참여해 교육을 받아 지역주민 스스로 자원을 찾고 마을 기업화하는 데 참여함으로써 공감대 형성을 통해 성공의 길을 좀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5년 후 낙안면㈜를 정착시켜 부농을 꿈꾸는 행복한 농촌을 설계한다.


부농을 꿈꾸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낙안면(주)을 설립하여 마을 학교, 마을기업, 홍보, 마케팅, 기획, 컨설팅을 총괄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3월부터는 낙안면㈜ 설립을 위한 임시 대표를 공모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선발해 출발하고 희망하는 마을과 단체를 중심으로 판매/마케팅팀, 농산물 가공팀, 민예가공팀, 식자재팀, 낙안 관광팀, 영농자재팀 등 조직도 체계화시켜나가고자 한다.


특히 마을기업과 낙안면㈜를 추진하는데 성공의 핵심은 청년들이 농촌으로 들어오게 해 활력이 넘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것으로 귀농 청년 창업가 발굴 지원, 청년 일자리 사업과도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