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주군 창설 박차…'우주정책지침4' 공식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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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우선 안보과제로 꼽아온 우주군 창설을 위해 정책지침에 공식 서명했다. 이를 통해 우주 패권을 둘러싼 경쟁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우주정책지침-4(Space Policy Directive-4)'에 서명하며 "우주군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이익을 보호받으며, 우리의 힘이 아무도 필적할 수 없는 수준을 유지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주군 창설을 미국 국가안보의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다"며 이날 서명을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국방부는 조만간 관련 권한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우주군 창설 구상이 의회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CNN은 덧붙였다. 우주군 창설을 위해서는 최종 법안이 의회 승인을 얻어야만 한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소련 연방을 무너뜨렸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스타워즈 프로젝트'를 본 뜬 우주군 창설을 국방부에 지시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