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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국금융지주, 사업다각화 효과로 핵심 경쟁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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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한국금융지주 에 대해 발행어음 관련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높아진 실적 변동성 등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사업 다각화 효과란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원을 유지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하며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다. 별도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은 7% 줄어든 900억원으로 예상 수준이었지만 일부 자회사들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 연구원은 “우선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세전이익 기준 42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주요 증시 급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컸고 성과급 등 기타 비용도 늘었다”며 “특히 키아라 캐피탈(KIARA CAPITAL Ⅱ)에서 회수가 불투명해진 전환사채를 전액 상각 처리해 83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카카오은행도 모임통장 등 신상품 출시 및 개발 관련 비용들의 반영으로 세전이익 기준 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했다. 다만, 적자 폭이 큰 KIARA 손실이 일회성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란 평가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합산 순이익은 25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4% 늘었고, 운용 자회사들의 합산 순이익은 83억원으로 13% 감소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사업 다각화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 가치로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IB(투자은행) 수익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과거 자산 비중 변화 능력 등을 고려할 때 시장 변화에 맞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운용 부문 역시 ELS와 ELW 사업을 동시에 진행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봤다. 발행어음 운용잔고도 4조3000억원을 넘어섰고, 수익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한국투자캐피탈은 기업담보 위주로 대출채권 잔고가 2조5000억원 규모로 늘어나며 자산 성장세가 지속돼 올해도 500~600억원의 이익 기여가 기대된다”며 “저축은행까지 고려한다면 여신 자회사에서만 연간 1000~1200억원의 순이익 기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운용 자회사들 역시 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지만 2015년부터 매년 약 400억원의 순이익 규모를 유지해왔고, 한국카카오은행도 여신 규모가 9조원을 넘은 만큼 1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신 연구워은“ 물론 지난해부터 IFRS9 적용을 받은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시황 변동에 따른 평가 손익이 발생 하고, 전년 청산이 많았던 영향을 고려해야겠지만 이로 인해 사업 다각화 효과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9만원을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아직 금융감독원에서 발행어음 관련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고, 높아진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실적 변동성 등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사업 다각화 효과라는 가치가 본질적으로 훼손된 것은 아니고, 최근의 글로벌 증시 반등을 고려할 때 4분기 부정적이었던 실적 요소들이 1분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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