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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나다에 화웨이 CFO 신병인도 요청…中, "정치적 의도" 반발(종합)

최종수정 2019.01.29 20:09 기사입력 2019.01.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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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나다에 화웨이 CFO 신병인도 요청…中, "정치적 의도" 반발(종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미국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중국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2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캐나다 법무부에 멍 부회장의 공식 신병 인도 요청을 한 사실이 28일 확인됐다. 미국은 멍 부회장을 화웨이 등과 함께 금융사기, 기술절취 등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뉴욕 동부지검은 화웨이와 2개 관계회사, 멍 부회장을 대상으로 은행 사기 등 13개 혐의를 적용했다.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번 기소는 30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이뤄졌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행동이라는 주장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멍 부회장 사건과 관련해 중국은 여러 차례 엄중한 입장을 밝혔다"며 "미국과 캐나다가 양국 간 범죄인 인도조약을 남용해 중국인에게 무리하게 강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중국인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멍 부회장에 대한 체포령을 철회하고 인도 요청을 중단하라"며 "그동안 미국은 국가의 힘을 동원해 특정 중국기업을 말살하고 기업의 합법적 경영을 옥죄는 시도를 해왔다. 배후에는 강한 정치적 의도와 농간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에 대한 무리한 탄압을 중단하고 중국 기업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대할 것을 미국측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 정당한 권익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법무부는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 여부를 3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로 밴쿠버에서 지난달 1일 체포됐다가 지난 달 12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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