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의 2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달 29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연임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기업협회 회장 자리는 관례상 수석부회장이 추대되는 방식이지만 현 수석부회장이 기업 경영상의 사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회장이 연임을 부담스러워했지만 한번 더 회장직을 맡아 벤처업계를 이끌어가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에서 단독회장으로서 2연임을 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벤처산업협회와 한국IT기업연합회가 통합해 새로 출범한 이후 공동회장으로 1년간 연임한 사례는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안 회장이 연임할 의사를 밝혔지만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임기 내에라도 새로운 적임자가 생기면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자리를 물려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협회장이란 자리가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얼굴로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기 때문에 회장을 맡겠다고 스스로 지원하는 기업인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는 1995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회원사 수는 지난해 기준 약 1만4000개에 달한다. 혁신벤처생태계 발전 정책 건의, 신산업 진흥,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안 회장은 이달 초 열린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혁신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올해를 경제ㆍ사회적 인프라 조성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보고 민간분야의 혁신성장 컨트롤타워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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