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될 것"이라면서 "직전 회의였던 11월에 금리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소수의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결정 자체보다는 경제전망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더 높을 것으로 봤다. 이어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2.7%로 유지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5%로 기존대비 0.2%p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IMF는 지난 21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낮췄다. 지난 10월에는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이 0.2%p씩 낮아진 것이 세계성장률 조정에 크게 기여했었다. 이번에는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 조정은 없었고, 유로지역의 성장률 조정이 컸다. 세계성장률이 낮아지면 한국 경제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를 6개월간 연장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하기로 한 플러스(+) 요인도 있다"면서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현재 2.7%인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여 만일 낮춘다고 해도 0.1%p 수준의 미세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5%로 기존대비 0.2%p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에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 정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재추정해본 결과 최대 1.3% 수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다만 아직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확인하지 않았고 변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은행 전망치는 1.5% 정도로의 수정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택시요금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여파가 물가 상방요인인 반면,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유류세 인하가 하방요인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최저임금의 인상의 여파가 가장 큰 관건으로 지적됐다.
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봤다. 금통위를 통해서 우리 경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비록 물가전망치는 하향조정이 예상되지만 물가의 채권시장 영향력이 상당히 낮아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통위를 통해 발표되는 내용들이 채권금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는 세부지표가 상승 반전했기 때문에 1분기 중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수급측면에서 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장기 투자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면서 "따라서 현재 수준의 금리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1분기 중 국고 3년물은 1.90% 위 로, 국고 10년물은 2.1% 위로 상승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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