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혹, 박지원으로 확산되나...탈당선언에도 논란 지속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지만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손 의원은 탈당 선언 기자회견 직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손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적을 내려놓겠다. 당직을 내려놓는 것은 "면서 "검찰에 대한 저의 증거가 한 가지라도 나온다면 알아서 (국회의원 사퇴)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손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에 대해 강한 유감을 느꼈다고 했다"라는 질문에 "그 분이 제 편을 들때도 이미 생각했던 것인데 그 분이 요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박 의원과 제가 의심하고 있는 목포 고층 아파트 건설관련자들과 할수만 있다면 함께 조사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목포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안 나올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더 이상 보고 싶어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도시 재생 관련 후보가 있다면 그 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들이 눈에 띤다면 제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남 목포 3선 의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낮까지만 해도 손 의원을 지지하다가 당일 밤 갑자기 입장을 선회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밤 보도에 (나온 것처럼) 손 의원이 16채를 직·간접 보유하고 있다면 예사스런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합목적적이라도 절차와 과정이 정당하지 않으면 용납할 수 없다. 민주주의 법치국가는 과정도 정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 스스로도 목숨, 재산, 의원직을 다 걸겠다고 밝혔다. 스스로 검찰 수사를 요청하거나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9일에는 "저는 곰이고, 재주는 분명 박지원이 부렸다"면서 이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 물을 다 흐린다. 어떤 경우에도 목포 구도심 재생사업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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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손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조사를 가는데 박지원의원님을 빠뜨렸다”며 “목포시장 세번 바뀔 동안 계속 목포지역 국회의원 했다. 그 기간 중에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 풀렸다.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듯 사라지는 듯 하다가도 서산온금지구 고층아파트는 계속 다시 살아 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위 여당 간사를 맡아왔던 손 의원은 전남 목포시 ‘문화재 거리’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로 일대 건물을 사들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문화재 지정 업무를 하는 문화재청은 문체위 소관 기관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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