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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늪에서 '수소차'로 살아난 자동차株…"올해 터닝포인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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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국,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 한해가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주가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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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7일 수소 자동차 보급을 내수 기준으로 2022년 6만7000대, 2040년까지 290만대 보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충전소의 경우 2018년 현재 14개에서 2040년 1200개소 이상의 설치건수가 제시됐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도 수소차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현대차는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10만원대가 붕괴되며 11월22일 9만2500원까지 급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이달 들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11만원대였던 주가는 2주 사이 13만원까지 훌쩍 올랐다. 기아차는 전일 장중 3만5750원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 대비 2.29% 상승했다. 지난 3일 장중 저가였던 3만1800원에 비하면 11%가량 오른 것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지난 12월에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을 이미 발표했고, 2030년에는 약 70만대의 생산 CAPA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자동차 산업 내에서는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스택 및 주변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장기적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 및 비제조업 분야의 부진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평균 판매가격 및 수익성이 높은 SUV 라인업이 완전히 보강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보강되는 올해 충분히 개선될 사안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수소차 생태계의 확대에 따라 현대모비스도 수혜가 클 것이라고 보고있다.

유 연구원은 "스택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부품은 현대모비스"라며 "이를 비롯해 한온시스템, S&T모티브 등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수소전기차 개발 로드맵의 핵심에 있다"면서 "수소전기차의 핵심인 연료전지 스택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차의 핵심 모듈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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