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7일 수소 자동차 보급을 내수 기준으로 2022년 6만7000대, 2040년까지 290만대 보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충전소의 경우 2018년 현재 14개에서 2040년 1200개소 이상의 설치건수가 제시됐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도 수소차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지난 12월에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을 이미 발표했고, 2030년에는 약 70만대의 생산 CAPA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자동차 산업 내에서는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스택 및 주변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장기적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 및 비제조업 분야의 부진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평균 판매가격 및 수익성이 높은 SUV 라인업이 완전히 보강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보강되는 올해 충분히 개선될 사안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스택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부품은 현대모비스"라며 "이를 비롯해 한온시스템, S&T모티브 등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수소전기차 개발 로드맵의 핵심에 있다"면서 "수소전기차의 핵심인 연료전지 스택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차의 핵심 모듈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한국 없으면 안돼" 외치는 전세계 어부들…이유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