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신애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목표가를 낮춘 배경에 대해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관광객 회복 지연 등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 진 점을 감안해 면세점 부문에 적용한 EV/EBITDA 멀티플을 기존 15배에서 13배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1월1일부터 시행된 전자상거래법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조1402억원, 영업이익은 208% 늘어난 47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26% 늘어난 7769억원을 나타낼 전망인데, 시내점이 보따리상 매출 확대로 25% 성장하고, 공항점도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업이익률은 5.3%를 나타내면서 2분기(8.6%) 및 3분기(6.8%) 대비 악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 감소, 연말 판촉비 증가, T1 임차료 인상(9월) 등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싱가폴 공항점 매출액은 5% 늘어난 1484억원, 영업적자 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 반면, 홍콩 공항점은 매출액 95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6% 늘어난 4조9387억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2429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매출은 5% 성장하고, 해외 면세점 매출은 9%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호텔·레저 부문 매출액은 6%(호텔 5%·레저 10%)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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