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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예금금리보다 낮아져…채권 투자 지속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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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채권금리와 은행 예금금리가 역전된 상황이 벌어짐에 따라 향후 채권 투자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금리하락(자본이익)으로 예금보다 높은 투자 매력이 유지돼야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급왜곡과 경기둔화로 인한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예금금리와 역전됐다"며 금리 수준만을 고려하면 채권이 정기예금보다 투자매력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고채 10년 금리는 2%를 하회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1~2년 미만 정기예금금리 2.15%보다도 낮아졌다. 유진투자증권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과거 시장금리와 정기예금 금리와의 역전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 경기 둔화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어려워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는 국면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 한은의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된 점을 고려하면 두 금리간 역전이 과거 사례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금리 역전 상황에서도 채권투자가 지속되려면 금리 하락을 견인할 수 있는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뒷받침되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은이 금융불균형에 대응해 금리인상에 나선지 불과 2개월밖에 되지 않은데다, 과거 평균을 상회하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한미 기준금리 역전부담도 높아져 금리인하를 기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신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인하를 전제하지 않는 한 채권금리의 의미있는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는 예금금리보다 낮은 채권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주간 일평균 채권 순매수 규모가 감소하는 등 시장의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고, 주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성장 둔화 우려 등 보다 완화적으로 변화될 통화정책 환경을 고려하면 금리의 급등 리스크는 낮지만 금리의 단기적 반등 리스크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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