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답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방중에 따른 영향에 대해 현재 예단하는 것은 보류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이 알려진 직후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대표는 이날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김 위원장의 방중과 최근 북·미 협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30분 간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북·미 협상의 현황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한국과 미·일 양국 등 3개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55분께(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 본격적인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인 리설주 여사와 대남 및 외교 정책 책임자인 김영철ㆍ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박태성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과 함께 특별열차를 타고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도착 직후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중국이 초대한 귀빈이 묵는 조어대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4차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7~10일 방중 일정을 공식 확인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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