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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분기 영업익 2조·연간 3억대 기록 모두 막내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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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영업익 1조7천 전망, SA 연간 출하량 추정치 2억9460만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의 4분기 어닝 쇼크가 고스란히 스마트폰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줄곧 2조원대를 유지하던 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추락했다. 지난 5년간 기록했던 연간 출하량 3억대 대기록도 막을 내렸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까지 역성장하고 있어 향후 전망마저 밝지 않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설상가상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2억9460만대로 추정했다. 분기 영업이익 2조원,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의 기록이 동시에 무너진 것이다.
특히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은 지난해 1분기 3조8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 3분기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을 더할 경우 10조원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 2016년 10조8000억원, 2017년은 11조8000억원의 성장세가 꺾인 것이다.

IM부문은 2014년 1분기 6조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실적을 주도했다. 이후 2015년부터는 분기 2조~4조원대를 넘나들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2016년 3분기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IM부문의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그쳤지만 같은해 4분기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회복했다.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지난 2012년 2억1300만대에 이어 2013년 3억1980만대를 기록하며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5년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며 2억대로 주저앉았다.

IM부문의 실적 부진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14억4000만대에 머무르며 전년 대비 7000만대 역성장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 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의 정체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제자리에 머물렀다"면서 "성수기 프로모션 등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도 함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억9000만대로 예상된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2억대를 넘어선 뒤 올해 2억30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A가 추정한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3%, 화웨이는 16%대로 두 회사의 차이는 4%포인트(p)로 좁혀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 시리즈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과 반으로 접을 수있는 '폴더블폰', 5세대(5G) 통신 지원 스마트폰을 선제 출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사가 내 놓을 수 없는 기술 혁신을 주도해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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