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관내 인구는 35만50명에 14만1631세대로 집계된다. 유성구는 지난 1989년 자치구로 승격됐으며 최근 6년 사이에는 전국 자치구 중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구유입이 도드라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유성지역으로 인구가 몰리는 데는 꾸준한 도시개발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 공동주택 공급을 통한 신도시 형성도 한몫했다.
유성에선 지난해 6월 계산동(778세대), 8월 도룡동(383세대)에 각각 공동주택이 공급됐으며 앞으로도 2020년까지 공동주택 공급은 지속될 예정이다.
여기에 도안호수공원, 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 서남부권 등 개발호재가 더해질 것을 감안하면 향후 인구 40만 규모의 자치구 완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유성구의 전망이다.
유성구의 인구 증가는 지난 2014년(세종시 출범 후)부터 최근까지 대전지역 총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중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기도 한다.
한편 일각에선 특정 구에 도시개발 호재가 쏠리는 점, 유성구 등 신도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되는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전은 현재 유성구와 서구 지역에서 도시개발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유성구의 인구 증가 이면에 도시개발 호재가 작용했다는 분석 이면에는 개발되지 않는 지역의 인구 감소라는 양면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또 “유성구 인구 증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장기적 관점에선 특정 자치구에 인구가 늘어난 것에 자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전지역 전체 인구를 늘려가는 데 대전시와 자치구가 머리를 맞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