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이웃의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받으며 이 중 74%는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세대의 흡연으로 피해를 받는 장소는 '베란다'가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화장실(48%) ▲현관 출입구(41%) ▲계단(40%) ▲복도(36%) ▲주차장(30%) 순이었다.
하지만 피해경험자 10명 중 6명(62%)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냥 참는다'고 답했다.
공공장소 중에서는 '건널목ㆍ횡단보도 등 도로변'의 피해가 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버스ㆍ택시 등 대중교통 정류장(56%) ▲주택가 이면도로(46%) ▲공중 화장실(43%) ▲유흥시설(42%) ▲공원(39%) ▲각종 주차시설(35%) ▲지하철 출입구(34%) 순이었따.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98%는 경기도가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개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거리 전역과 같이 특정구역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94%가 긍정적 대답을 내놨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간접흡연으로 인한 도민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는 도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 홈페이지에서 진행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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