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여론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공작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구제역, 김정일 사망, 유성기업 노동조합 파업, 반값 등록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제주 강정마을 사태 등 여러 사안에 걸쳐 방대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은 지난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질서 유지를 위한 댓글 활동은 경찰 본연의 임무"라며 "혐의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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