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 무인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근접 비행하고 있는 태양계 끝 천체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를 촬영한 사진을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울티마 툴레는 두개의 둥근 천체가 맞닿아 있어 거대한 눈사람 모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티마 툴레의 전체 길이는 약 31㎞. 큰 천체의 폭은 19㎞, 작은 천체는 14㎞로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큰 천체에는 울티마, 작은 천체에는 툴레라는 이름을 붙였다.
두 천체는 약 45억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때 가벼운 자동차 접촉사고 정도의 낮은 속도로 충돌해 맞닿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을 둘러싼 먼지와 가스구름 원반에서 울티마와 툴레가 만들어지고 서로 중력에 의해 서서히 맞닿은 뒤 완전히 붙어 하나의 천체가 됐다는 것이다.
2006년 1월 발사된 뉴허라이즌스호는 2015년 7월 14일 지구에서 48억km 떨어진 명왕성을 통과했고 전날 인류 탐사 역사상 가장 먼 소행성 울티마 툴레에 도착해 근접 비행을 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울티마 툴레가 45억년 전 형성된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아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행성의 형성 과정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근접 비행을 하며 더 자세한 관측 기록들을 전송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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