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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끝 천체' 울티마 툴레 촬영사진 공개…거대 눈사람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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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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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 무인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근접 비행하고 있는 태양계 끝 천체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를 촬영한 사진을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울티마 툴레는 두개의 둥근 천체가 맞닿아 있어 거대한 눈사람 모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NASA 심우주 탐사선 '뉴허라이즌스' 운영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뉴허라이즌스호가 보내온 데이터에 따르면 울티마 툴레는 약 15시간 주기로 자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티마 툴레의 전체 길이는 약 31㎞. 큰 천체의 폭은 19㎞, 작은 천체는 14㎞로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큰 천체에는 울티마, 작은 천체에는 툴레라는 이름을 붙였다.

두 천체는 약 45억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때 가벼운 자동차 접촉사고 정도의 낮은 속도로 충돌해 맞닿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을 둘러싼 먼지와 가스구름 원반에서 울티마와 툴레가 만들어지고 서로 중력에 의해 서서히 맞닿은 뒤 완전히 붙어 하나의 천체가 됐다는 것이다.
뉴허라이즌스호가 전날 보낸 사진에서는 울티마 툴레가 마치 볼링핀과 비슷해 보였지만 이후 보낸 사진에는 눈사람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운영팀의 연구 책임자인 앨런 스턴 박사는 "울티마 툴레는 두 개의 구형(球形)으로 진화한 것이 아니라 두 개의 천체가 맞닿아 탄생한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첫 천체"라고 말했다.

2006년 1월 발사된 뉴허라이즌스호는 2015년 7월 14일 지구에서 48억km 떨어진 명왕성을 통과했고 전날 인류 탐사 역사상 가장 먼 소행성 울티마 툴레에 도착해 근접 비행을 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울티마 툴레가 45억년 전 형성된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아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행성의 형성 과정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근접 비행을 하며 더 자세한 관측 기록들을 전송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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