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닥 1월효과 재현 가능성 크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내년 초 코스닥이 '1월 효과'를 타고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한데다 정부 정책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지수가 766.18로 마감, 이달 초에 비해 2.7% 내렸다. 올해 증시는 6거래일 남아있다. '산타랠리'는 쉽지 않겠지만 1월 효과는 기대할 만하다는 관측이 많다.
일반적으로 매년 1월에 코스닥은 상승세를 탔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월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각각 1.5%, 2.4%, 8.2%, 0.07%로 2~12월 평균치 0%, 0.6%, 1.4%, -1%보다 높았다. 올해만 1월에 2.4% 떨어져 2~12월 평균 1.4%에 비해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다시 코스닥 1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실적이 주된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닥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2조2900억원으로 올해보다 32%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코스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4%가량 증가한 224조7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코스닥 이익 증가 폭이 더 클 전망"이라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개 종목의 평균 영업이익 상승률은 79.3%에 이른다.
가장 큰 지원군은 정부다. 올해 중소기업 지원 방침에 대한 큰 틀이 짜였다면 내년에는 개별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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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IT부품 기업 실적 증가와 정책 지원 효과가 올해와 달리 내년에 다시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라며 "429조원 규모로 예산을 늘리고 10조원 모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하나씩 구체화되면 코스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연말부터 코스닥 1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엔 세계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정부 혁신성장 정책 지원이 이뤄져 코스닥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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