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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들어오는 윤장현식 상생정치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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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들어오는 윤장현식 상생정치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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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2018년은 전라도 정도 천년 새해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전주 일원 '강남도'와 나주 일원 '해양도'를 합치고, 전주와 나주 첫 글자를 따 '전라도'라 부르기 시작한지 천년이 되는 해가 내년이다.
한울타리에서 서로 형제처럼 지내오던 전라도는 1895년 1월 지방제도 개편에 따라 전남, 전북으로 양분됐으며,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소원해졌다. 특히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광역경제권을 5+2로 나누면서 광주, 전남, 전북이 동일경제권으로 묶이면서 갈등의 양상까지 보였다. 사이좋던 전라도가 중앙 정부로부터 지원 자금을 받거나 지역 발전 계획을 수립하면서 상호 이해가 상반되고 그러다 보니 틈새가 벌어진 것이다.

다행히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가 민선 6기 들어서 중단됐던 호남권정책협의회를 재가동하며 공조 체제를 다시 구축하고 나섰다. 여기에 전라도 정도 천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비로소 전라도 안에서 모두가 하나임을 인식하고 실무협의회도 만들어 자주 만나면서 서로 여건과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윤장현식 상생정치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광주군공항을 무안공항에서 받아주면 그때 민간공항인 광주공항을 주겠다라는 이야기는 미래비전이 없는 논리라며, 지금 당장 어느 시기를 못 박고 언제까지 하겠다는 것은 아니더라도 좀 더 전향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시간과 이전비용을 포함해서 각종 제반사항이 산재해 있는 군 공항 이전에 앞서 민간공항인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데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다.
광주시의 입장에서 광주공항은 도심에 위치에 있어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소음피해와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광주의 확장성에도 항상 발목을 잡고 있었던 지역이다. 또한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을 가기 위해서 꼬박 하루를 허비해서 인천으로, 부산으로 가는 것은 경제·시간적으로 불편과 손실을 초래한다.

전남의 입장에서 무안공항의 현실은 허울 좋은 국제공항일 뿐이다. 최근 부산지방항공청이 관제사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2018년 1월부터 운항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오후 9시~이튿날 오전 7시까지 야간운항 제한 결정을 검토했다는 사실은 무안공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주차장은 항상 비어 있고 대합실은 사람의 흔적을 찾기가 힘들며, 간혹 전세기만 취항하고 있어 매년 적자가 쌓여 가는 게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윤장현 시장의 상생 발언은 반갑다.

“미래로 가는 데 있어 광주·전남의 경계를 뛰어 할 것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광주공항 이전문제다”라며 “2018년은 전라도 정도 천년이다. 새로운 비전을 갖고 광주공항 이전으로 새 천년을 맞아 광주전남은 더욱 상생하게 될 것이다. 또한 무안 공항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서남권 중추공항으로 커 나감으로서 대 중국관계 활성화는 물론 국토균형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 특히 광주전남이 아시아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창을 갖게 될 것이다. 여기에 광주 대표 4차 산업 친환경차, 에너지산업 등의 활성화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게 국토부의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무안공항 경유 노선 확정과 2025년 개통예정 발표다.

이미 광주전남에는 전국적인 상생 모델 ‘공동혁신도시’가 있다. 노무현 정부 때 광주와 전남이 추진했던 빛가람 혁신도시가 현재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광주의 통 큰 결정으로 한전이 유치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밸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렇듯 오랜 갈등을 벗어버리고 서로가 대립만 하지 말고 화합하여 공생의 원리와 같이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서 화합하는 게 상생의 진짜 의미다.

광주와 전남, 전북은 항상 분별을 두지 않고, 중도의 지혜로 서로 간의 발전을 위해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이룩하길 모든 전라도인이 기원하는데, 그 중심에 윤장현 시장이 있어 전라도의 미래가 밝은 아침이다.




노해섭 nogary8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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