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 월마트가 공식 사명에서 '점포'(store)라는 단어를 삭제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유통망에 연연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사활을 걸겠다는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월마트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월마트 스토어(Wal-mart Stores)'에서 '월마트'(Walmart)로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된다. 48년 만의 사명 교체다.

월마트 사이의 문장부호(-)도 삭제된다. 문장부호로 인해 오프라인 색채가 강한 '마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온라인 웹사이트 '월마트닷컴'(Walmart.com)과 명칭을 일치시켰다.


전 세계 28개국, 1만1600여곳의 점포망을 확보한 월마트는 온라인 최강자인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온라인 영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유통업체 제트 닷컴을 33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점포 뿐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서도 쇼핑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쇼핑하기 원하는 방법으로 월마트에서 모두 쇼핑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이름을 갖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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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7년 고 스티브 잡스는 애플 컴퓨터의 사명을 애플로 바꿨고, 구글 역시 2015년 모기업의 이름을 알파벳으로 변경했다"며 "기업이 다른 사업분야로 진출하면서 전략의 변화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명 변경에 따른 비용은 크게 소요되지 않을 것이라고 월마트측은 덧붙였다. 월마트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상점 전면, 쇼핑백, 광고 등에 이름을 강조하지 않은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 비용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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